책 결정한 사람이 없는 문장

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 현택수 6장 요약 — '그렇게 결정됐습니다'에 주어가 없는 이유와 정중하게 묻는 한 문장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이 문장에는, 결정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미뤄지게 됐어요' 같은 문장에는 결정한 사람이 빠져 있다. 『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현택수) 6장 제목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가 — 수동태, 주어 삭제와 책임의 실종'과 출판사 서평의 '말은 책임을 분산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 현택수 6장 요약 — '그렇게 결정됐습니다'에 주어가 없는 이유와 정중하게 묻는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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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결정됐습니다.' 이 문장에는, 결정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게 결정됐습니다'처럼 주어가 빠진 문장을 들으면, 누가 정했는지 몰라 다음에 누구와 이야기해야 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낸 현택수는 『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 6장을 '수동태, 주어 삭제와 책임의 실종'에 할애했습니다. 이런 말이 모두 회피는 아니므로, 따지기보다 '어느 쪽에서 정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빠진 주어만 정중하게 확인하면 됩니다.

#한 줄로 말하면

'그렇게 결정됐습니다'에는 결정한 사람이 없다 — 빠진 주어를 정중하게 묻는 한 문장.

정치에서 말은 책임을 분산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 출판사 서평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미뤄지게 됐어요

회의 끝에 팀장님이 말합니다. '이번 건은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됐어요.'

주간회의 끝, 노트북을 덮으며 나오는 한 문장. 이 편은 그 말을 하는 팀장이 아니라 그 말을 듣는 팀원의 자리에서 출발합니다.

미뤄지게 됐어요
미뤄지게 됐어요

#물을 곳이 없다

누가, 왜 미뤘는지 묻고 싶은데, 문장이 이미 닫혀 있습니다.

주어가 없는 문장은 질문할 상대도 지워 버립니다. 누구에게 사정을 설명해야 하는지, 누구를 설득해야 다시 일정을 당길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물을 곳이 없다
물을 곳이 없다

#고개만 끄덕인다

그래서 다들 고개만 끄덕이고, 일정을 다시 짭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묻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결과만 받은 채 일정을 다시 짜고, 다음에도 같은 방식으로 결과를 받습니다.

고개만 끄덕인다
고개만 끄덕인다

#사회학자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내고 말에 관한 책을 열 권 넘게 쓴 현택수 박사는, 여기에 한 장을 씁니다.

저자 현택수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을 지냈습니다. 『토론 논쟁의 기술』, 『논증의 기술』, 『그들은 왜 그렇게 말하는가』 등 '말'에 관한 책을 10여 권 썼습니다(교보문고 작가정보·책소개).

#수동태, 주어 삭제

그 장의 제목이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가'입니다.

『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 제2부 '말은 어떻게 책임을 숨기는가'의 첫 장인 6장의 제목은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가', 부제는 '수동태, 주어 삭제와 책임의 실종'입니다. 같은 2부에 지난 편에서 다룬 7장 '"검토하겠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가 이어집니다.

#사람이 사라지는 문장

'제가 미뤘습니다'와 '미뤄졌습니다'. 같은 일인데, 뒤 문장에선 사람이 사라집니다.

'제가 미뤘습니다'와 '미뤄졌습니다'는 같은 사실을 말합니다. 그런데 앞 문장에는 책임질 사람이 있고, 뒤 문장에는 없습니다. 이 차이가 6장 부제가 말하는 '책임의 실종'입니다(예문은 45초책방이 만든 것입니다).

#책임을 분산시키는 말

출판사 서평의 한 줄입니다. 정치에서 말은 책임을 분산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출판사 서평은 '정치에서 말은 책임을 분산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고 씁니다. 책은 정치·외교·법률·행정·기업의 언어를 다루지만, 같은 구조는 회의실에서도 그대로 보입니다.

#다 회피는 아니다

물론 다 회피는 아닙니다. 위에서 정해진 걸 전달만 할 때도 많죠.

주어가 빠졌다고 모두 책임 회피는 아닙니다. 팀장 역시 위에서 정해진 결정을 전달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편이 '따지기'가 아니라 '확인'을 권하는 이유입니다.

#권한과 책임을 함께 본다

다만 모호한 말이 다 거짓은 아니라고도 씁니다. 말하는 사람의 권한과 책임을 함께 보라고요.

출판사 서평은 이 책이 거대한 음모론이 아니라고 분명히 합니다. 모든 모호한 표현이 거짓말인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그 말이 놓인 맥락과 말하는 사람의 권한·책임·이해관계, 그리고 그 말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라고 씁니다.

#빠진 주어를 묻는다

빠진 게 주어라면, 주어만 정중하게 물으면 됩니다.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할 일은 하나입니다. 빠진 주어를 정중하게 채워 달라고 부탁하는 것. 누구의 잘못인지 묻는 것이 아니라, 누가 정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오늘 딱 하나. '그렇게 됐어요'를 들으면, '어느 쪽에서 정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오늘 '그렇게 됐어요'를 들으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어느 쪽에서 정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따지는 말투가 아니라 다음 일을 준비하려는 질문으로 들립니다.

#누구와 이야기할지

누가 정했는지 알면, 다음엔 누구와 이야기할지가 보입니다.

누가 정했는지 알면 다음 행동이 보입니다. 사정을 설명할 사람, 일정을 다시 상의할 사람이 생깁니다. 결과만 받던 자리에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로 옮겨 갑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오늘 '그렇게 됐어요'를 들으면 '어느 쪽에서 정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한 문장만 물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그렇게 결정됐습니다' 같은 말은 왜 답답하게 들리나요?

A결정의 내용은 있지만 결정한 사람(주어)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 6장은 이런 표현을 '수동태, 주어 삭제와 책임의 실종'이라는 부제로 다룹니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면 누구와 이야기해야 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Q주어가 빠진 말은 모두 책임 회피인가요?

A아닙니다. 출판사 서평은 모든 모호한 표현이 거짓말인 것은 아니며, 말하는 사람의 권한·책임·이해관계와 맥락을 함께 보라고 씁니다. 회사에서도 위에서 정해진 결정을 전달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그럼 어떻게 물어보면 좋나요?

A따지기보다 확인하는 말투로, '어느 쪽에서 정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처럼 빠진 주어만 정중하게 묻습니다. 누가 정했는지 알면 다음에 누구와 상의해야 할지가 보입니다.

Q『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은 어떤 책인가요?

A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낸 현택수가 쓰고 빠리까페가 2026년 9월 15일 펴낸 232쪽 책(POD)입니다. 정치·외교·법률·행정·기업·광고·전문가의 언어를 4부 20장으로 나눠, 말이 현실을 만들고 책임을 숨기고 사람을 설득하는 구조를 분석합니다.


#이 이야기의 출처

책 표지
제목말의 기술, 권력의 기술
저자현택수
출판사빠리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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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목차·출판사 서평·서점 작가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콘텐츠입니다. 책을 직접 읽고 평가한 서평이 아니며, 광고·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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