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피값을 올리는 건 세계
커피값이 오르는 진짜 이유 3가지 — 관세·산지·한 잔의 원가 (『세계를 뒤흔드는 12가지 사물의 경제학』 박정호 제12강 커피)
“커피값을 올리는 건 동네 카페가 아닙니다. 바다 건너 세계입니다.”
커피값이 오를 때 사람들은 동네 카페를 탓하지만, 한 잔 값은 세계에서 정해진다. 『세계를 뒤흔드는 12가지 사물의 경제학』 제12강(관세로 인한 커피의 세계화)과 책소개의 '관세 하나가 아메리카노를 탄생시킨 이야기', '곡물 공룡 ABCD'를 재료로,…
45초 영상으로 먼저 보기
커피값을 올리는 건 동네 카페가 아닙니다. 바다 건너 세계입니다.
커피값을 움직이는 건 동네 카페보다 세계입니다. 세금 한 줄이 한 나라의 입맛을 바꾸고, 원두 값은 브라질·베트남 같은 몇몇 산지와 소수의 거래 회사가 좌우하며, 한 잔 값의 대부분은 원두가 아니라 자릿세와 인건비입니다. 이 세 가지를 알면 경제 뉴스 한 줄이 내 지갑 이야기로 읽힙니다.
#한 줄로 말하면
커피 한 잔 값 뒤에는 세 겹이 있다 — 세금이 바꾼 입맛, 몇 곳이 정하는 원료 값, 그리고 원두가 아닌 대부분의 값.
사물 하나를 따라가면 그 끝에는 언제나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를 뒤흔드는 12가지 사물의 경제학』 출판사 책소개
#왜 오르는지는 모른다
아메리카노 값이 또 올랐습니다. 뉴스는 매일 보는데, 이유는 모릅니다.
경제 뉴스는 매일 쏟아지지만, 돌아서면 남는 게 없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숫자와 그래프부터 보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뒤흔드는 12가지 사물의 경제학』은 반대로, 이미 손에 쥔 사물에서 출발해 경제를 풀어내는 책입니다. 커피는 그 열두 번째 사물입니다.

#한 잔 값 뒤의 3겹
한 잔 값 뒤에는, 세 겹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 제12강의 제목은 '관세로 인한 커피의 세계화?'입니다. 아래 세 가지는 이 강의 주제를, 매일 커피를 사는 사람이 바로 써먹을 수 있게 45초책방이 정리한 것입니다.

#① 세금이 입맛을 바꾼다
하나, 세금 한 줄이 입맛을 바꿉니다.
첫째, 세금은 가격만 바꾸지 않고 습관을 바꿉니다. 한 번 바뀐 습관은 세금이 사라진 뒤에도 남습니다. 출판사 책소개는 이 책이 '관세 하나가 아메리카노를 탄생시킨 이야기'까지 다룬다고 소개합니다.

#1773년 차 세금
1773년, 차에 붙은 세금에 화가 난 미국인들은 찻잔 대신 커피를 들었습니다.
널리 알려진 역사로, 1773년 영국이 식민지 미국의 차에 세금을 매기고 차 판매를 특정 회사에 몰아주자 보스턴 사람들이 차 상자를 바다에 던진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차를 마시는 것이 애국적이지 않은 일로 여겨지며 미국에서는 커피가 일상 음료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관세 뉴스 = 장바구니
관세 하나가 커피의 나라를 만든 셈이죠. 관세 뉴스는 곧 내 장바구니 뉴스입니다.
그래서 '관세'라는 단어가 뉴스에 나오면 무역 전문가의 이야기로 흘려듣지 말고, 내가 매일 사는 물건 하나를 떠올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입 원재료에 붙는 세금은 시간을 두고 커피·빵·과자 값으로 번집니다.
#② 원료 값은 몇 곳이 정한다
둘, 원료 값은 몇 곳이 정합니다.
둘째, 우리가 매일 쓰는 원자재의 값은 생각보다 적은 수의 나라와 회사가 좌우합니다. 공급이 몇 곳에 몰려 있으면 그곳의 작은 사건이 전 세계 가격을 흔듭니다.
#절반 넘게, 두 나라
세계 커피의 절반 넘게가 브라질과 베트남, 두 나라에서 나옵니다.
국제 통계로 보면 세계 커피 생산은 브라질이 3분의 1 이상, 베트남이 6분의 1가량을 차지해 두 나라만으로 절반을 넘습니다. 한국 카페에서 쓰는 원두도 대부분 이 흐름 안에 있습니다.
#가뭄 한 번에 가격표
그곳에 가뭄 한 번이 들면, 서울 카페의 가격표가 바뀝니다.
그래서 산지에 가뭄이나 서리가 한 번 들면 국제 원두 가격이 뛰고, 몇 달 뒤 서울 카페의 가격표가 바뀝니다. 커피값 인상 뉴스 앞에 늘 '작황'이라는 말이 붙는 이유입니다.
#곡물 공룡 ABCD
밀과 콩도 같습니다. 곡물 공룡 ABCD, 네 회사가 거래를 쥐락펴락하죠.
밀과 콩도 비슷합니다. 출판사 책소개는 '곡물 공룡 ABCD가 밀 거래를 쥐락펴락하는 방식'을 다룬다고 밝힙니다. ABCD는 흔히 ADM·번기(Bunge)·카길(Cargill)·루이드레퓌스(Louis Dreyfus) 네 곡물 메이저의 머리글자로 불립니다. 빵값·라면값 뉴스의 뒤편에도 이 구조가 있습니다.
#③ 대부분은 원두가 아니다
셋, 한 잔 값의 대부분은 원두가 아닙니다. 자릿세와 사람 손이 더 큽니다.
셋째, 카페 한 잔 값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몫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임대료(자릿세), 인건비, 컵과 우유 같은 부자재, 전기료가 더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농부 몫이 가장 작다
그래서 원두값이 내려도 커피값은 잘 안 내리고, 농부 몫은 가장 작습니다.
그래서 국제 원두 가격이 내려도 카페 커피값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잔 값에서 정작 커피를 기른 농부에게 돌아가는 몫이 가장 작습니다. 책 제12강은 커피 생산 구조 속에 숨은 노동 착취 구조를 통해 공정무역을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딱 하나, 산 커피값을 세금, 원두, 가게, 세 칸으로 나눠 보세요.
오늘 산 커피 한 잔의 값을 세금·원두·가게 세 칸으로 나눠 보세요. 정확한 숫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세 칸으로 나눠 보는 습관이 생기면, 다음 물가 뉴스는 어느 칸이 움직였는지로 읽힙니다. 커피값을 올린 건 카페가 아니라 세계였습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오늘은 산 커피값을 세금·원두·가게 세 칸으로 나눠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커피값은 왜 계속 오르나요?
A원두 산지의 작황(가뭄·서리), 원재료에 붙는 세금과 환율, 그리고 카페의 임대료·인건비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커피의 절반 넘게가 브라질과 베트남 두 나라에서 나와, 산지의 날씨 한 번이 전 세계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Q원두값이 내리면 카페 커피값도 내려가나요?
A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카페 한 잔 값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몫은 일부이고,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Q『세계를 뒤흔드는 12가지 사물의 경제학』은 어떤 책인가요?
A박정호가 쓰고 초봄책방이 2026년 9월 22일 펴낸 216쪽 경제 교양서입니다. 반도체·석유·리튬·휴대폰·자동차·금·철·구리·쌀·콩·밀·커피 12가지 사물로 세계 경제를 설명하며, 제12강이 커피를 다룹니다.
#이 이야기의 출처
공개된 출판사 소개·목차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콘텐츠입니다. 책을 직접 읽고 평가한 서평이 아니며, 광고·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45초책방 · 유튜브/인스타/틱톡 @45secbooks · 매일 아침 6시·저녁 6시, 오늘 필요한 책 한 권.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제휴 링크가 아닙니다. 눌러도 45초책방에 수익이 생기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