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놓는 법
무문 해탈지문
“붉은판다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매달려 있었습니다. 눈은 꼭 감은 채였습니다.”
동물 우화 — 붉은판다가 이미 끝난 일을 놓지 못하는 사람의 습관을 대신 겪는다
- ISBN
- 9788993994315
- 쪽수
- 276쪽
- 정가
- 16,000원
- 분야
- 인문 > 종교철학 > 불교 에세이
- 소개한 날
45초 영상으로 먼저 보기
여러분이 이미 끝났는데도 아직 물고 있는 가지는 무엇인가요?
큰비가 그친 지 오래인데도 가지를 입에 문 채 놓지 못하던 붉은판다는 땅이 한 뼘 아래라는 걸 몰랐습니다. 『무문 해탈지문』 5장 제목(41쪽)은 '계속 나무를 물고 매달리는 것'입니다.
영상 속 집과 방 이야기는 책 116쪽의 한 문장을 풀기 위해 45초책방이 지은 우화입니다. 아래는 그 우화의 전문입니다.
#남의 눈에 맞춘 집
붉은판다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매달려 있었습니다. 눈은 꼭 감은 채였습니다. 오래전 큰비가 오던 날, 떨어지지 않으려고 문 가지였습니다. 비는 이튿날 그쳤습니다. 하지만 붉은판다는 놓지 않았습니다. 놓으면 떨어진다고 믿었으니까요. 아래가 얼마나 깊은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던 토끼가 말했습니다. 이제 내려와도 돼.

#복도 끝, 한 번도 열어 보지 않은 방
붉은판다는 입을 다문 채 고개만 저었습니다. 입을 열면 다 놓칠 것 같았습니다. 해가 뜨고 지고, 턱은 저려 왔습니다. 그래도 놓지 못했습니다. 그때 늙은 수달이 땅바닥을 가리켰습니다. 발밑을 보렴.

#세네카가 쓴 문장
『무문 해탈지문』 41쪽의 장 제목은 이렇게 말합니다. 계속 나무를 물고 매달리는 것. 붉은판다는 눈을 질끈 감고 입을 열었습니다.

#처음으로 문을 열다
톡. 발이 닿았습니다. 땅은 한 뼘 아래였습니다. 그동안 내내 거기 있었습니다. 붉은판다는 오랜만에 활짝 하품을 했습니다.

#책이 말하는 것
계속 나무를 물고 매달리는 것
김흥호, 『무문 해탈지문』 제5장 장 제목 41쪽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목차)
김흥호 선생이 『무문관』 48개 공안을 풀이한 글을 엮은 책. 고정관념을 깨고 자유의 세계를 만나는 길을 묻는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요즘 머릿속에서 계속 되감는 이미 끝난 일 하나를 종이에 적고, 그 종이를 접어 서랍에 넣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계속 나무를 물고 매달리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A『무문 해탈지문』 목차에서 제5장(향엄상수, 41쪽)에 붙은 제목입니다. 책은 『무문관』의 공안을 김흥호 선생이 풀이한 글이며, 구체적 풀이는 본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영상의 붉은판다 이야기는 이 제목을 풀기 위한 우화입니다.
Q『무문 해탈지문』은 어떤 책인가요?
A출판사 소개에 따르면 『무문관』을 풀이한 김흥호 선생의 연재 글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48개 공안을 다룹니다. 선문답은 상식을 벗어난 신비한 문답이 아니라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Q이미 끝난 일을 놓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A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붙들고 있는 것을 눈에 보이게 적어 내려놓는 것부터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45초책방의 제안)
#이 이야기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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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서지정보·출판사 소개를 바탕으로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책을 직접 읽고 평가한 서평이 아니며, 광고·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영상 속 우화는 45초책방이 지었고, 그림은 생성형 AI로 만들었습니다.
45초책방 · 유튜브/인스타/틱톡 @45secbooks · 매일 아침 6시·저녁 6시, 오늘 필요한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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